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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매-세-지,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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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동산을 증여받는 경우 부담해야 하는 취득세율을 현행보다 두 배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음. 정부는 관련 제도를 손질해 조만간 취득세율 인상 등을 포함한 추가대책을 발표할 방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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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 형식으로 치르는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둘로 갈라졌음. 박 시장이 받고 있는 성추행 의혹을 감안할 때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박 시장의 공적을 고려했을 때 합당한 형식이라는 주장이 맞부딪히는 모양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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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재인정부 후반기 최대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한 최고 결정기구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가동됨. 14일 한국판 뉴딜의 전체적인 방향을 발표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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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 1위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Trip.com Group) 창업자인 제임스 량 회장이 최근 본지와 단독 영상인터뷰를 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 주력 상품 중 하나가 바로 청정 국가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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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털과 메신저라는 대형 플랫폼을 앞세워 금융시장에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빅테크(Bigtech)'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규제에 나섬. 금융위원회는 현재 7개로 나뉜 전자금융업 관련 라이선스를 '종합지급결제업' 하나로 통합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이달 안에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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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삼성 직원들이 올해 여름휴가를 7~9월 3개월에 걸쳐 나눠서 감.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등 20여 개 계열사 직원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함. 협력사들도 7월 말~8월 초 집중 휴가제보다는 분산휴가를 택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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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역당국과 국내 제약사가 공동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해당 생산에 필요한 완치자 혈장이 어느 정도 확보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에 제제가 생산돼 임상시험이 시작될 전망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조만간 혈장치료제 생산이 시작되면 곧장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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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뒤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타남.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1389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함. 7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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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기업, 고객을 설득하려 들고…똑똑한 기업, 고객이 결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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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새로운 제품·서비스 기능과 이것이 소비자 일상을 어떻게 편리하게 하는지 등 장점을 어필한다. 즉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또 아무리 제품 혹은 서비스가 훌륭하더라도 소비자 반응이 기업이 기대한 것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 심지어 소비자는 이를 외면할 수도 있다. 이처럼 왜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 입소문, 영향력, 소비자 행동 등에 관한 전문가인 조나 버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올해 3월 국외 출간된 저서 '촉매제(The Catalyst: How to Change Anyone's Mind)'에서 그 이유를 밝혔다. 핵심은 잘못된 변화 유도법에 있다. 버거 교수는 기업이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이 소용없다고 꼬집는다. 매일경제 비즈타임스는 버거 교수와 서면 인터뷰를 하며 이에 대해 더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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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미생'은 없다…직장에서 권력을 쟁취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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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업무 자체가 아닌 사람을 꼽을 것이다. 본인과 일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 혹은 남에게 일을 시키면서 성과는 본인 앞으로 가져가는 사람,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 일로 시비를 거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하는 점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하지만 막상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마주했을 때 싫은 티를 낼 수 없기에 더 힘이 든다. 왜냐하면 대부분 개인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권력을 쥐고 있는 상사이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의 권력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알아듣도록 타일러서 힘쓰게 함'이고 다른 하나는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이다. 조직에서 권력은 일반적으로 후자의 의미로 사용돼 왔다. 그렇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권력자인 상사에게 싫은 티를 내기는 어렵다. 상사의 권력은 곧 인사고과와 연결되고 상사에게 '찍히면' 어떤 불상사를 당할지 모르게 된다. 하지만 지난 4월 해외에서 출간된 데버라 그룬펠드(Deborah Gruenfeld) 스탠퍼드대 비즈니스 스쿨 교수의 저서 '권력 지니며 행동하기(Acting with Power: Why We Are More Powerful Than We Believe)'를 읽으면 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룬펠드 교수는 저서를 통해 권력이 상사의 '고유 강점'이라는 인식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상사가 권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읽어야 하는 저서일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꼭 추천하고픈 책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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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에 수소 더했더니…친환경으로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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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뱀이 나타났다. 빙글빙글 돌더니 자신의 꼬리를 물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지금으로부터 155년 전인 1865년, 일하다 깜박 잠이 든 독일 화학자 아우구스투스 케쿨레는 꿈에서 커다란 뱀과 조우했다. 눈을 번쩍 뜨며 잠에서 깨자마자 그는 곧바로 노트를 펴고 꿈에서 본 뱀 형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그림은 '로또'보다 더 큰 명예를 그에게 안겼다. 케쿨레는 뱀 모습에서 착안해 탄소 6개와 수소 6개가 결합한 '벤젠'의 고리 구조를 밝혀냈다. 당시는 벤젠이 탄소와 수소 각각 6개로 이뤄진 것은 알려졌지만 구조를 파악하지 못해 화학자들이 끙끙 앓고 있던 시기였다. 현재 벤젠은 단열재를 비롯해 고무, 윤활유, 살충제, 페인트, 접착제 등 상당히 많은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 화학기업들이 벤젠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면서부터다. 가소제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공성을 높여주는 화학물질이다. 가루 형태인 '폴리염화비닐(PVC)'에 가소제를 첨가하면 밀가루 반죽 같은 상태가 돼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을 제조할 수 있다. 그런데 가소제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유해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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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켜자 마법처럼 기계속 보여…마흔살 공장이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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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설립된 익산 공장은 지난 40여 년간 전자식 모터 보호 계전기(EOCR)를 생산하는 전통적 노동집약형 생산 공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를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로 탈바꿈시켰다. 전체 면적이 4121㎡(약 1250평), 작업 공간은 680㎡(약 205평)에 불과한 소규모 공장이지만 핵심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하는 동시에 고객사 등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재탄생한 것이다. 공장 총괄 책임자인 이창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본부장은 이날 공장 곳곳을 안내하면서 "40년 된 낡은 공장도 충분히 스마트 팩토리로 변신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중소기업들도 현장 노하우와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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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2%는 안 쓰는 파일…'데이터정리'가 곧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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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기업이 보유하는 데이터가 폭증하고 있다. 더불어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효과적으로 비즈니스에 활용할 것인지 기업들로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IDC 조사에 따르면 2025년까지 데이터 양이 175제타바이트(64기가 스마트폰 2조6000억대와 맞먹는 양)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데이터 중 절반은 알지 못하거나 데이터 내용을 알려주는 태그(이름표)가 지정돼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타스 조사에서 기업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 중 52%는 어떤 데이터인지 확인되지 않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다크 데이터'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기업이 데이터 관리 방안을 바꾸지 않는 한 데이터 증가에 비례해 다크 데이터는 5년 내에 91제타바이트로 급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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